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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23

[신간소개/예술] 나도 타투이스트 되기 사고를 방지하고 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그간의 경험과 지식들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모두가 멋진 타투이스트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라인 니들로 쉐이딩을 할 때는 정확한 라인을 그을 때보다 볼트 수치를 낮추고 니들 길이를 조금 짧게 뺀 상태에서 피부 표면을 긁듯이 직선 방향이나 둥글게 긁어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정확한 라인이 아닌 점묘 형식처럼 부드러운 쉐이딩이 표현됩니다. ​ 어두운 피부 톤에 작업을 할 때는 도안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보통의 피부톤을 위한 도안보다 여백의 범위를 좀 더 넓혀 대비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여백을 정확하게 주고 전체적인 톤을 뚜렷하게 나누어서 표현해야 합니다. 그러면 먼 거리에서도 그림의 형태와 그림자가 명확하게 눈에 드러납니다. 매.. 2021. 11. 25.
[신간소개/소설] 불온한 사람들 인간은 본래 온전할 수 없는 불온한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 우리 반 반장 선거 날이다. 반장을 잘 뽑아야 한다. 그래야 안심하고 퇴근이 보장되고 우리 집 애들을 신경 쓸 수 있다.(…) 지도력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고 게임에 빠져 자기 것도 못 챙기는 놈이 반장이라니……. 담임인 나로서는 적잖이 곤란한 문제다. '자치'라는 이름으로 반장을 통해 학급을 관리했는데 2학기가 어떻게 흐를지 불 보듯 훤한 일이다. 한참을 생각하다 집단 지도 체제를 생각했다. 돈으로 교장 자리는 못 샀지만, 돈으로 교장 마음은 쥘 수 있다. 돈으로 교장을 살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교사라는 신분에 어느 정도 존대 받고 교장이라는 지위도 살 수만 있다면 점잔 빼며 모든 짓을 다 하고 싶었다. ​ 우산도 없.. 2021. 11. 24.
[신간소개/시집] 까마귀는 울지 않는다 구불구불한 그리움이여 당신을 찾아가는 길은 나뭇가지에 핀 바람이다 숨이 찬 만남이다 떨어진 낙엽 더미 속에 당신이 남긴 말을 뒤적인다 당신의 길 위를 내려오다가 삐끗해서 당신 길 아래로 넘어졌다 복숭아뼈 주위가 둥근 꽃으로 부풀어 올랐다 ‘까마귀는 울지 않는다’라는 제목에 사람들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까마귀가 우는 것은 사람의 기준이다. 까마귀는 산을 으르르 내리면서 자유를 누리고, 동료와 가족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울음소리가 길수록 즐거운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 ​ 무지개 색을 모두 합치면 검정색이 된다 ​ 바람이 하얀색인 줄 바람을 맞고 살다 보면 내 머리색이 하얗게 되는 것을 보고 알았다 ​ 계절의 끝에 하얀 눈이 내리고 ​ 인생의 색을 모두 합하면 죽음도 하얀색이 된다.. 2021. 11. 24.
[신간소개/시집] 그리운 날엔 당신이 시가 된다 전설로 내려앉은 금 쟁반이 환하게 가지 위에 걸렸네 첫사랑 소녀의 창가에도 자장가로 팔베개한 어머니의 품속에도 달은 꿈도 한 아름 시도 한 아름 사뿐히 부려놓고 조심조심 간다 그리운 날에 시가 되어 찾아오는 그 사람. 그 사람에게 바치는 한 자루 촛불 같은, 또는 정갈한 소지燒紙 한 장 같은 시. ​ ​ 가슴으로 잉태하여 가슴으로 태동을 느끼며 가슴으로 낳아서 가슴앓이로 떠나는 긴 여정 하얀 새벽길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걷는 것 ​ 그리워할 수 있는 시간을 갖자 구름도 가끔은 햇살 품으로 숨바꼭질하더라 미리보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1162167 그리운 날엔 당신이 시가 된다 그리운 날에 시가 되어 찾아오는 그 사람.그 사람에게 바.. 2021. 11. 22.